한전 발전5사, 2017년까지 1.2조원 생산성 향상

입력 : 2014-12-0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의 2단계로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이 본격 추진된다. 우선 한국전력(015760)의 5개 발전사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며 한국가스공사(036460)와 석유공사 등 나머지 공기업·공공기관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주재로 '산업부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및 정상화 추진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3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생산성 향상에 대해 논의한 후 한국생산성본부와 민간 전문가, 공공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생산성 향상 추진체계를 만들었다"며 "공공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과 남동·서부·남부·중부발전 등 5개 발전사가 올해 생산성 향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2267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하기로 했다.
 
생산성 기여액은 기관의 자율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얻은 비용절감액과 매출창출액이다.
 
우선 동서발전은 전사 차원에서 발전소 무고장 운전문화를 정착하고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체계를 구축해 2017년까지 680억원 기여액 창출할 계획이다. 또 교대 근무체계를 효율화해 장시간 근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11억원의 기여액을 창출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연료조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연료조달 공급망 관리로 연료 구매비용을 줄이기로 했으며, 화력발전 때 생기는 석탄회를 산업소재 등으로 재활용한다.
 
서부발전은 정보기술에 기반한 자재재고 관리를 확대하고 우수한 기술인력을 발전사업 관리, 건설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남부발전은 생애주기형 발전소 설비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기술의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중부발전도 정비기술 자립화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연료 운송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박배정과 입찰제도를 개선하기로 해 1889억원의 기여액 창출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 5사의 생산성 향상 사례를 다른 공공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한전과 가스공사, 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나머지 12개 공기업형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계획을 보완하고 3월부터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별 생산성 기여액 목표(단위: 억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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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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