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수급개선에 힘입어 1980선을 탈환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70포인트(0.85%) 오른 1986.61에 마감했다. 사흘연속 상승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 낙관론이 부상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닷새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2043억원)은 외국인(426억원)보다 많은 물량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6주간 등락(자료=대신증권 HTS)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펀더멘털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국과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있고, 소비시즌 기대감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수급개선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을 제외한 전체가 상승했다. 운송장비, 기계, 통신, 건설, 철강금속, 의료정밀, 보험, 제조업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누적으로 한국의 선박 인도량은 중국에 3.8% 앞섰다"며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선박 인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철퇴에도 불구, 1~3%대 동반 상승했다. 방통위는 '아이폰6 대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이동통신 3사에게 각각 8억원씩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이날 의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58%) 오른 548.16에 마감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에프엔씨는 시초가 대비 9.5% 상승한 2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30원(0.21%) 오른 1115.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