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도요타자동차가 호주 사업장에서 2600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2017년까지 호주 사업장 인력을 3900명에서 1300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한 350명이 근무하고 있는 시드니 카링바 사업장을 폐쇄하고 멜버른 사업장과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버트너 도요타 호주 법인장은 "사무직 일자리를 멜버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도요타는 오는 2018년부터 호주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판매·유통만 하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도요타 호주 사업부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을 지원키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버트너는 이어 "생산공장 중단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 같은 변화는 도요타가 향후 50년간 더 강하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와 홀덴도 호주 현지 생산 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