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5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4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392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8%, 53%, 전분기대비 14%,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실적 방향성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세전 영업이익은 2408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세전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는 적정수준이라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는 11월부터 차강판이 톤당 5만원 인하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일정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고로원가는 약 톤당 2만원 하락이 예상되고, 판재류 제품 가격도 톤당 약 2만원으로 하락해 스프레드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형강은 성수기에 따라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62만톤 증가한 533만톤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동부특수강 50%의 지분인수로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지분의 50%를 1472억원에 인수를 결정했고, 나머지는
현대위아(011210) 40%,
현대하이스코(010520)가 10%를 인수해 현대제철은 부담을 덜게 됐다"며 "동부특수강은 선재가공업체로 2016년 특수강 60만톤, 선제 40만톤 완공에 맞춘 하공정 확보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6년에 50만톤의 차강판도 추가 완공돼 총 150만톤의 자동차 관련 소재 증설이 계획돼 있다.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 대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가 리스크로 부각됐지만 적정수준인 톤당 5만원으로 인하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연초 톤당 약 9만원의 차강판 대폭 인하 후에도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확인됐다"며 "반면 현대제철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과 2016년의 성장동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로업체의 역사적 저점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54배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