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화조 추락사고 발생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시는 6604개 정화조 맨홀 뚜껑의 안전성을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정화조를 덮었던 검은 뚜껑을 밟은 시민이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서울시는 어린이 이동이 많은 놀이터, 학교, 유치원 정화조와 공사장에 설치된 정화조 등을 특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측은 “그 동안 정화조 안전점검은 청소작업자들의 질식사고 대비 등 ‘내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특별 점검은 정화조 맨홀 노후화와 고정상태, 안전보호망 필요 여부 등 보행자의 ‘발 및 안전’ 관리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500인조 이상 대형 정화조를 상시 점검하는 계획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점검주기는 1000인조 이상 정화조는 연 1회, 500~1000인조 미만 정화조는 2년마다 1회, 기타 시민 다중이용시설은 연 1회다.
또 서울시는 연 1회 이상 실시하는 정화조 청소에서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신규 건축물을 지을 때 정화조 관리 담당자의 판단으로 정화조 주변에 안전보호망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장안동 근린공원 맨홀 뚜껑(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