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靑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점입가경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인과 검찰 수사에도 진화는커녕 관련자들의 증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며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위 소속 의원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이번 사태를 '찌라시' 수준의 의혹 제기임을 분명히 하고 경제활성화 및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검찰수사를 강조하며 철저히 거리를 두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정윤회 씨와 김종 문체부 제2차관, 십상시 멤버 총 12명에 대해 '직권남용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및 수사를 의뢰했다.
◇안개에 휩싸여 있는 청와대 ⓒNews1
◇새누리당, 혁신위 혁신案 의총에 부쳐..채택 여부는
새누리당이 8일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혁신위원회가 선정한 정치 혁신안에 대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혁신위는 '무노동·무임금',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불체포특권 포기'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혁신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달 첫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동의 요구서 국회 보고 72시간 뒤 자동 가결',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금지', '겸직 금지' 등의 혁신안을 제출했지만 당내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추인을 받지 못 했고 그 이후 혁신위 활동에 대한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된 상황이다.
◇박영선-이상돈 '왜 오픈프라이머리인가' 토론회 개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8일 공직 후보 선발 시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폭넓게 인정하는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도)'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의원이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맡았던 당시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당내 반발에 무산되고, 결국 자신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원인이 됐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토론에 참석한다.
이 교수 외에도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하며, 김형준 명지대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교수 등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공천 제도 개혁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