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KB투자증권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오는 2015년 매출액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43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현안 프로젝트 집중화 전략에 따라 보수적 수주 기조를 유지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에겐 오는 2015년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이는 경쟁사 대비 화공 플랜트의 매출액 기여도가 70%이기에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산유국 생산 설비투자(CAPEX) 축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5년 저마진 프로젝트의 수주잔고 비중이 10% 수준으로 떨어져 실적 변동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 수주잔고(Backlog) 회전율(Turnover)이 약 1년10개월(1.8년)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연초 예상 대비 매출액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계열사 지배구조 이슈와 시장 상황이 맞물리면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으나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