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등 EPL 이적설 '솔솔'

입력 : 2014-12-08 오전 10:44:20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22·레버쿠젠)을 향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이 재차 높아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이적료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에 불거졌던 토트넘 영입설이 다시 수면 위로 나온 셈이다.
 
2000만 파운드는 레버쿠젠이 지난해 여름 함부르크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할 때 지급한 1000만 유로(약 138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또는 4-4-1-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최전방 공격수에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중심으로 왼쪽에 에릭 라멜라와 오른쪽에 나세르 샤들리를 주로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미드필더진에 비해 이들의 활약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는 지난 4일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를 통해 "손흥민에게 영입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아직 팀을 옮길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PL 구단들의 손흥민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그의 '존재감' 때문이다. 최근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비교해 '손날두'라고 부르는 팬들도 많아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11골을 터뜨렸다. 시즌이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득점 행진이 어느 시즌보다 빠르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인 12골을 사실상 넘어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손흥민과 레버쿠젠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레버쿠젠의 손흥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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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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