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국제유가가 4% 이상 폭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일 뿐 아니라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81달러(4.07%) 하락한 66.1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모건스탠리가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가 오는 2015년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 98달러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상황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3달러까지 하락할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반등에 나서더라도 3분기에 배럴당 48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국제석유기구(OPEC)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1개월 유가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