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0일 당대표·원내대표 회동..국정현안 매듭짓나

공무원연금개혁·사자방 국조·정치개혁특위 논의

입력 : 2014-12-09 오전 11:26:0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소위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부터 '2+2'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 국정조사 ▲정치개혁특위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며 "희망컨데 짧은 시간 내에 해법이 나와줬으면 한다. 내일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는 것이 정치"라며 "원만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다가오는 15일부터 예정된 임시국회에서도 국민이 국회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잊혀졌던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빨리 매듭을 지어줘야 피해 당사자들에게 우리가 성의를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오늘 정기국회가 끝나면 이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유가족 보상과 관련해 야당과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몇가지 있다"며 "야당은 보상항목에 피해자 및 피해관련자에게 손해를 전액 보상하는 것 외에 과외로 특별보상금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이같은 주장은) 수천년동안 내려온 손해배상 체계의 근본을 깨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또 "야당은 보상 재원을 국고로 하자고 주장하다가 국민성금으로 하자고 입장을 변경했다"며 "1200억원이 넘는 성금을 어떻게 배분하고 사용할 것인지 정리해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2014년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본회의에는 모두 137건의 법률안과 1건의 결의안이 상정됐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250여건의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에서 그 정도 처리하면 협상의 지렛대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는지 150건을 넘지 않겠다고 해 (137건으로) 정했다"면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예정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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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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