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증시가 중국과 유럽발 대외변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1950선을 내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39포인트(1.29%) 내린 1945.56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이다.
이날 국내증시는 대외악재에 영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유동성 규제 여파로 5%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유럽증시는 그리스 연립정부의 조기 대선 소식에 2% 넘게 하락 마감한 것.
이철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레포(RP·환매조건부채권) 담보 규제강화 조치는 증시 투기 억제와 지방정부 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것으로, 내년 초까지 유동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5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기가스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보험, 화학, 기계업종이 2% 넘게 떨어졌다. 이어 은행, 전기전자, 건설, 금융, 종이목재, 제조, 증권업 등의 순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4.61포인트(0.84%) 내린 541.9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60원(0.51%) 하락한 1102.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