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상장' 아스트 "항공기 부품시장 글로벌 리더될 것"

입력 : 2014-12-10 오후 3:08:36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아스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항공기 동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스트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항공기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오는 24일 기술성장기업의 특례상장(기술특례)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기술특례란 벤처기업이 전문평가 기관으로부터 A이상의 기술 평가등급을 받은 경우 상장 예비심사에서 수익성 요건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상장하는 제도다.
 
김희원 대표는 "아스트는 국내 제조업체론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며 "아스트는 설립 당시 항공기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Stringer) 제조를 주로 했는데 현재는 항공기 동체 조립품인 섹션(section)48을 생산·수주하는 항공기 부품업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술특례 답게 아스트의 성장 원동력으로 높은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아스트는 설립 초기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 다국적기업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에 대응한 품질·공정관련 모든 인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완벽에 가까운 납품일정 준수와 품질달성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부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항공기 골격잭인 스트링거, 격막 구조물인 벌크헤드(Bulkhead), 항공기 스킨 등 항고기의 주요 부품 생산 뿐만 아니라 항공기 동체의 조립이 가능한 생산기지는 아스트의 사천 생산기지만이 독보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원동력으로 주요 완제기 업체와의 관계를 들었다.
 
그는 "아스트는 보잉, 스타이스(STAIS), 스피리트(SPIRIT) 등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신뢰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60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수출 5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기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수주 잔고는 8억840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항공기 동체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도약을 언급했다.
 
그는 "아스트는 꾸준히 기술 개발에 투자해 항공기 제조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항공기 동체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스트는 보잉과 B737맥스(MAX)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후방동체 초기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F-35 전투기 동체 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민항기 뿐만 아니라 군항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세계 항공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 4.2%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국내 항공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스트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통해 세계 항공부품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이 되고 오는 2020년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는 오는 15~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7000~1만원이며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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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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