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항공주가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비용 감소와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전망도 우세한 시점이다.
이날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이후 현재까지 국제 유가에 대한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며 "유가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돼야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어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할 때 영업이익은 2070억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정유석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웃도는 순간부터 현금 흐름과 재무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유가 동향과 주가 흐름을 비교할 때 이미 재평가 움직임은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