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체감실업자 '100만'..비공식 실업률 10.2%

입력 : 2014-12-10 오후 4:56:01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11월 공식 취업준비자 수는 56만여명. 여기에 구직단념자 42만여명을 더하면 무려 100만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마음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는데, 특히 구직단념자는 전년보다 27만여명이나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가 늘면 오히려 실업률이 낮아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본인은 실업자라고 느끼는 '체감실업자'가 통계의 3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정규직이 되고 싶지만 비정규직 자리를 전전하는 청년들이 대표적입니다.
 
통계청이 지난달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체감실업률 보조지표는 10.2%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3.1%를 기록한 공식 실업률 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런데 채용시장에 들이닥친 이 한파가 당분간 녹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합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가 내년 하반기나 돼서야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고용정책을 둘러싼 혼선도 채용시장을 어둡게하는 요솝니다. 정부가 재정균형마저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최경환 부총리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 파문 등 각종 불안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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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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