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다이소아성산업이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17년 만의 쾌거다.

 

다이소는 2006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후 창립 13년 만인 2010년에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후 불 과 4년만에 1조원을 달성하며 평균 30%성장을 달성했다.

 

매출 1조원은 판매개수로는 연 8700만개, 월 7300만개, 일 239만개에 달하는 수치다. 또 제품 평균 가격인 1200원으로 환산했을 시, 대한민국 1인당 평균 17개를 구입한 셈이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저렴한 가격이라는 요소는 물론 이와함께 품질, 품목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균일가 산업이라는 하나의 유통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며 "국내 균일가 시장은 일본의 사례를 비춰볼 때 앞으로도  성장여지가 더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하는 등 내실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매장 하나하나가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소는 생활잡화를 1000원~5000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균일가 생활용품숍으로 지난1997년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97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지방상권을 중심으로 매장확대를 확대해 조만간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무조건적인 외형확대보다는 내실강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도 직영점을 줄이고 가맹점을 늘리는 등의 구조조정과 적자매장 폐점 등을 진행하는 작업을 펼쳤다.

 

박 회장은 "점포 수가 조정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포장을 간소화고 물류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이소는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상해, 북경, 천진지여을 중심으로 약9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균일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미국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보다 약 25배 큰 규모인 만큼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진출한다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회장은 "미국시장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국시장 문도 조만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