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철통보안 속 제품도 개발도 투트랙으로

입력 : 2014-12-12 오후 4:48:2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가 모바일 사업 부진을 타개할 방법으로 제품과 개발 모두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갤럭시S6의 일반형과 엣지형 2종의 개발팀을 별도로 운영,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S6는 지금까지의 갤럭시 시리즈와는 전혀 새로운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엣지형 제품은 당초 전해진 것처럼 갤럭시 엣지에 적용된 측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양측면에 모두 탑재한 듀얼 엣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양 측면에 모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관계로 기존 제품 측면에 위치한 키버튼은 제품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일반형 제품 또한 기존 갤럭시S4나 S5와는 디자인 측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스마트폰의 상징과 같은 '갤럭시' 시리즈의 이름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프로젝트명 제로'라는 별도 명칭을 부여한 만큼 기존 제품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조사에 내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점유율은 갤럭시A와 E시리즈 등의 제품으로 방어하는 한편, 스마트폰 사양 상향 평준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군 스펙 경쟁의 한계를 차별화된 투트랙 전략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를 위해 개발 단계부터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형은 선행개발팀이, 엣지형은 차세대개발팀이 제품개발을 진행중인 갤럭시S6는 부품별 철제포장과 각인화 등으로 노출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개발 담당자조차 해당 분야가 아닌 이상 연결되는 세트정보를 알수 없는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완전히 새로워질 삼성 갤럭시S6는 내년 3월 'MWC 2015'를 통해 첫 공개될 전망이다. MWC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개발실의 움직임도 바빠진 분위기다. 모바일 사업 수장인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도 1월 중순이나 말에 계획됐던 시제품 성격의 제품 제작을 1월초로 앞당기길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들의 특징이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인 수준인데 갤럭시S6가 올해 모바일분야 부진을 씻을 회심의 카드로 꼽히는만큼 이전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S5(왼쪽)와 갤럭시엣지(오른쪽). 신작 갤럭시는 기존 S시리즈와 유사한 일반형과 엣지에 탑재한 측면 디스플레이를 양면에 적용한 엣지형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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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