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
SK텔레콤(사장 정만원·www.sktelecom.com)은 13일 오후 1시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와 일반인 1천명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사업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SK텔레콤의 앱스토어는 누구나 콘텐트를 개발·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6월말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9월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의 앱스토어는 고객에게 다양한 종류의 이용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PC에서는 웹사이트와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휴대 단말기에서는 무선인터넷, 스마트폰용 웹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또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 요금합산을 통해 콘텐트 구매가 가능하다. 콘텐트 다운로드는 무선망을 이용하거나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PC Sync로 받을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해서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개발 가이드 제공을 통한 각종 기술 지원, 콘텐트 검증, 판매 통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개발자 편의를 위해 콘텐트 등록 시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나 KIBA(한국콘텐트산업연합회)의 심의를 받은 콘텐트에 대해서는 내용 심의과정을 생략키로 했다.
개발자는 회원등록과 연회비 입금 후 콘텐트를 판매할 수 있으며, 콘텐트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개발자와 SK텔레콤 간 정산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C&I Biz CIC사장은 “SK텔레콤 앱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는 콘텐트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개발업계에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상생 혁신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Eco System)을 통해 최적의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DK를 기반으로 2차에 걸쳐 개발자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콘텐트를 사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5월 중 1차 개발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일반인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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