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오늘 오후 3시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채 취채진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목이 잠겼는지 조 전 부사장은 작은 목소리로 사무장과 승무원에 대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기내에서 고성이나 욕설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이륙을 준비 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검찰이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상탭니다.
앞서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당초 조 회장은 평창조직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조 회장은 이날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바란다"며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조 전 부사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와 함께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모든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하고,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을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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