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산업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된 과거와 달리 최근 지방의 산업단지의 경우 낮은 분양가, 세제혜택 등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지방에도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각종 시설들이 대부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는 동서고속도로(충주~동충주)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북충주IC)가 올해 개통되면서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에코폴리스 등이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강원도 춘천시에는 우회도로인 신북~용산구간이 개통된다. 경부권에서는 창원~부산~양산을 잇는 부산~냉정 확장구간이 올해 말 개통 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 산업단지보다 용지가격이 저렴하다. 수도권의 경우 산업단지(용지)분양가가 3.3㎡당 2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달한다. 서울 마곡지구 산업용지의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 가량 된다. 반면, 지방 산업단지는 3.3㎡당 최대 200만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다.
이밖에 지방에 기업을 유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입지보조금, 세제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입지보조금 40%, 설비투자보조금 22% 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 법인세 등도 면제되거나 감면받을 수 있다.
이런 환경의 주요 지방산업단지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 충주시 충주IC 주변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잔여3필지를 분양 중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교육·의료·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으로 서울과 한 시간 거리로, 지난 달 동서고속도로(충주JCT~동충주IC구간)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은 더 나아졌다. 평택~제천구간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오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40만원대며, 분양률은 89.7%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산업기반형 복합도시인 서산테크노밸리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대 중국 무역 중심으로 개발된 대산항이 가까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물류이동이 수월하다. 현재 분양률은 86.8%며 3.3㎡당 분양가는 50만원 정도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 있는 예당일반산업단지도 분양하고 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까우며,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라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올해 말에 가능하고3.3㎡당 분양가는 58만원 선이다. 분양률은 약 70.4%를 나타냈다.
대구시 달성군에서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가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안에 이동할 수 있다. 전기·전자업의 산업용지의 분양가는 3.3㎡당 75만~90만원 수준이다. 자동차·기계메카트로닉스업은 75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아울러 경북도시개발공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트) 내 보석가공단지 용지를 분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