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14일 국토교통부는 '땅콩리턴' 사건을 조사하는 조사단에
대한항공(003490) 출신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항공사 봐주기 등은 일체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조사단은 현재 총 6명으로 이중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의 항공안전감독관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 객실감독관은 각각 2001년과 2002년 항공사를 나와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나머지 4명은 항공사 출신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안전감독관은 운항, 정비 등 전문분야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에 적합한 고도의 전문성, 자격과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항공사 출신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독관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되고, 선발이후 감독업무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규정에 위반된 경우 계약해지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바, 일부에서 우려하는 항공사 봐주기 등은 일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에서 항공안전감독관은 램프리턴의 적정성, 관제탑과의 교신내용 등 전문 기술적인 부분만 담당하고 있고, 기내의 소란 여부 등은 일반직공무원이 조사를 담당하고 있어 객관성이나 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오는 15일 다시 불러 추가 보강조사를 시행하고, 기장과 승무원 등에 대해서도 필요시 보강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폭언과 고성을 했다는 점과 국토부 최초 조사 때와 달리 비행기에서 내린 경위를 진술한 사유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A380 여객기.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