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세화아이엠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타이어를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겠습니다."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이사(
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화아이엠씨는 지난 1988년 세화기계로부터 출발해 지난 2009년 마스텍과 합병한 후 회사명을 지금의 세화아이엠씨로 변경했다.
주요 품목으론 타이어 형상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캐스팅몰드와 인그레이빙몰드 등을 비롯해 금형을 작동하게 해주는 컨테이너, 그린타이어(반제품상태의 타이어)를 제작하는 성형기·드럼 등의 타이어 제조설비다.
유 대표는 "세화아이엠씨의 캐스팅몰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 주조 기술을 보유했고 인그레이빙몰드는 3D, 5축 가공기를 사용해 정밀도를 향상시켰다"며 "세화아이엠씨는 설계에서부터 출하검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축적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어 제조설비는 글로벌 메이저기업으로부터 품질·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전 공정 설비로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화아이엠씨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금호타이어(073240),
넥센타이어(002350)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지난 1996년 피렐리(Pirelli)를 시작으로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 year), 브릿지스톤(Bridgestone) 등 전 세계 40개국 이상, 48개 글로벌 타이어 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유희열 대표는 "세화아이엠씨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수의 고객에 의해서 수요가 좌우되지 않는 것"이라며 "부진한 고객의 수요는 다른 고객에 의해 채워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세화아이엠씨에 따르면 올해 매출처(올 3분기 연결매출 기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피렐리(14.9%)며 그 뒤를 요코하마, 넥센타이어, 콘티넨탈, 금호타이어 등이 잇고 있고 그 비중 차이는 5% 안팎이었다.
유 대표는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타이어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4.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어 몰드 시장은 타이어 생산량과 비례 관계로 성장하며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니즈의 빠른 변화, 타이어 대형화, 고성능 타이어 시장 확대, 친환경 타이어 생산 확대 등으로 타이어 성장률에 상회하는 몰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새로운 고객·시장의 끊임없는 확보를 들었다.
그는 "세화아이엠씨는 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동유럽, 인도, 브라질, 베트남, 중국 등에 공장 증설·신설 등 총 55억4700만달러 투자할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타이어 제조설비 설계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19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화아이엠씨 브랜드의 명품화를 이루겠다"며 "아직도 인류의 안전을 위해 성장·발전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타이어를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화아이엠씨의 예정공모주식수는 131만500주며 이 중 66만주를 신주모집할 예정이다.
공모예정일은 오는 18~19일이고 코스피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