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 넘게 급증했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11월 FDI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10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3%와 지난 9월의 1.9% 증가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1~11월 누적 FDI는 1062억4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0월의 1.2%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전환한 것이다. 중국의 올 한해 누적 FDI는 지난 7월부터 줄곧 감소세를 이어갔었다.
◇중국 누적 FDI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특히, 1~11월 서비스업 부문 FDI가 58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나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FDI는 13.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지난 11개월 간 한국과 영국으로부터의 투자가 각각 22.9%, 28% 급증했다. 반면 일본의 대중국 투자는 무려 39.7%나 급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도 각각 22.2%, 9.8% 감소했다.
션단양 상무부 대변인은 "세계 주요국들로부터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1~11월 비금융권 해외투자(아웃바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898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11월 수치는 26.1% 감소한 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