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혁신을 담은 벤처기업 제품들이 소개돼 화제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벤처기업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몇몇 벤처기업의 혁신제품을 소개했다.
◇벤처기업 지티(GT)의 차량용 주행안전 보조장치.(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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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GT)는 블랙박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차량용 주행안전 보조장치를 선보였다.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추돌 위험 시 경보음이 울린다. 주행 중 운전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에도 경보해 준다.
사고 전후 영상을 저장하는 기존 블랙박스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전운전 지원시스템을 추가해 운행 중 차선이탈, 졸음운전 등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손승서 GT 대표는 "기존의 블랙박스가 사고 전후의 영상을 제공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카드 수납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케이스 제품도 소개됐다. 1인 창조기업 원더의 제품이다.
◇1인 창조기업 원더의 스마트폰 케이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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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일반 스마트폰 케이스 같지만 곳곳에 기능이 숨겨 있다.
우선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지갑 형태의 케이스와 달리 카드 수납공간을 케이스 뒷면으로 숨겨 부피를 최대한 줄였다.
케이스를 분리해서 거치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로, 세로 모두 고정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볼 때 유용하다.
김숭재 원더 대표는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제품에 담았다"며 "이번주부터 대형서점 등 오프라인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들의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 벤처 1000억 기업은 454개로, 이는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매출 1000억원 달성은 기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국내기업 130곳 가운데 벤처기업이 63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검증됐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와 수출 비중 등이 다른 기업군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성공 핵심요인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수출 다변화 등 글로벌 진출 전략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