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종양 클리닉(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삼성서울병원 특수암센터(센터장 임호영)는 12월 11일부터 ‘척추종양 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척추종양 클리닉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가 고려되는 원발성 척추종양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원발성 척추종양은 척추 자체에서 종양이 생기는 희귀 암으로, 심한 통증과 신경마비를 초래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원발성 척추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고, 검사도 다양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움이 많았다.
이번에 개설된 척추종양 클리닉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등 여러 분야의 척주종양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를 대면 진료해 최적의 치료방침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임호영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의료환경이 위암 등 자주 발생하는 암에만 투자와 인력이 집중돼 척추종양과 같은 희귀암 환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며 “앞으로 척추종양 클리닉과 같이 희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학제 클리닉을 추가 개설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