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재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주름잡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17일 NHN엔터테인먼트는 판교에 위치한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게임사와 개발자들의 작업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 Cloud'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TOAST Cloud는 ▲TOAST Analytics, ▲PromotiON, ▲게임제작도구, ▲인프라로 구성돼 있다. TOAST Cloud는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게임 산업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게임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향후 모바일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에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향후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파트너엔지니어팀장은 "국회에서 클라우드발전법이 논의되고 있고, 이에 따라 클라우드 산업이 크게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차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서비스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의 서비스로 구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게 되면 제공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엿다. '

 

이날 설명회에서는 TOAST Cloud의 모바일 게임 분석 및 운영 솔루션인 TOAST Analytics와 크로스 프로모션 플랫폼인 PromotiON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TOAST Analytics'는 기존 모바일 분석 솔루션이 제공하는 마케팅 채널 별 효율 분석 뿐 아니라, 게임운영에 특화된 분석 지표를 선보이고, 정교한 통계 모델에 기반해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등 다면 예측 엔진을 도입해 마케팅에 필요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

 

'PromotiON'은 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마케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별도 비용이 필요 없는 협동조합 개념의 교차 마케팅 (Cross Promotion)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직접 게임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은 경쟁사와 게임의 장벽을 넘어서 트래픽을 받은 만큼 돌려주는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TOAST Analytics' 툴과 연계해 신뢰도 높은 성과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오픈 베타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내년 2월 TOAST Cloud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TOAST Analytics는 무료서비스로 남겨둘 예정이지만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김유원 NHN엔터테인먼트 데이터과학센터 총괄이사는 "TOAST Cloud의 주요 상품인 TOAST Analytics와 PromotiON은 당사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들에 기반, 20개 국가 11개 언어로 등록이 가능한 글로벌 분석 및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