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두산중공업(034020)이 연말 대형 EPC 2건(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행 중이거나 이월된 프로젝트가 최소 4건(3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희망퇴직으로 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을 감안, 영업이익 700억~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당초 기대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7000억원, 3600억~3700억원 정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가하락으로 중동 발 수주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과 관련한 진단도 내놨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 3년간 중동에서 대형 EPC를 수주하지 않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어 별다른 타격은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