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에 대해 보복공습에 나섰다.
지난 8월26일 50일간의 전쟁 끝에 양국이 휴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의 첫 팔레스타인 공습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 1발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떨어졌고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발사된 로켓탄은 공터에 떨어져 사상자는 없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들은 팔레스타인의 군사훈련이 이뤄지는 지역인 칸 유니스 지역에서 두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는 상태다.
피터 러너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이스라엘 시민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하마스 테러조직은 이번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여름 50일간 전쟁을 지속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과 국제연합(UN) 측에 따르면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2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66명의 군인과 6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이후인 지난 10월31일에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지역에 떨어지며 이스라엘 당국이 국경 검문소 2곳을 폐쇄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공격이 하마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번 공습과는 별개로 지난 19일에도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국경지역의 경계 울타리에서 떨어지라는 이스라엘군의 경고를 무시하자 이스라엘군이 이들의 다리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저항하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당항채로 이스라엘 군에 끌려가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