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무장한 팔레스타인 사람 2명이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회당을 급습해 미국인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서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의 한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기도하고 있던 유대교 신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팔레스타인인들은 곧바로 출동한 이스라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예루살렘 경찰 대변인은 "출동한 경찰관들이 괴한들과 대치한 끝에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간인 피해자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사망자 4명 모두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3명은 미국인, 1명은 영국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유대교 세미나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는 "이번 공격은 하마스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호전적인 언행을 국제사회가 무책임하게 외면한 결과"라며 "이스라엘도 모스크를 침략하는 행위를 멈추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도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