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다우데이타, 스타밴과의 합병효과 '솔솔'

입력 : 2014-12-21 오전 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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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총판업에서 위치기반 서비스까지 진화
‘스타밴코리아’ 인수효과 기대
IT중견기업..영업부문 수익잠재력 보유
'스테이하이’ 신제품 사물인터넷 호재 만나
  
다우데이타(032190)는 1992년 다우기술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분사, 8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IT 사업영역에서 꾸준히 시장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토데스크, 아도비, 시만텍, 이스트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국내 총판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타, 디지털마케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 서비스 및 컨설팅 사업으로 외형과 내실을 키워가고 있는 다우데이타는 지난 2013년 IC카드 전문 VAN사인 스타밴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또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POS솔루션과 가맹점 관리서비스 등 결제관련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다우데이타가 제공하고 있는 각종 부가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 및 가맹점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사업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다우데이타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유통 ▲보안 솔루션 ▲분석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팅 서비스로 나뉜다.
 
다우데이타는 이처럼 금융결제와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미래가치가 커지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통신망의 발달과 함께 사물인터넷과 개인정보 보안 등 다양한 사업적인 중요성이 높게 부각받으면서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과 키움증권, 사람인HR, 다우인큐브 등을 보유중인 지주사이기도 하다.
 
또 상용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에 주력해오다 최근 다양한 사업분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우데이타의 주요주주구성 표. 오너일가의 보유지분이 60%를 넘는다.(자료=다우데이타)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오너일가의 보유지분이 60%를 넘는다.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43.6%로 1대 주주이고 계열사인 (주)이머니가 11.02%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주)다우데이타가 3.29% 자사주를, 계열사 키움증권이 1.27%를 보유중이다.
 
이외에는 김덕래, 김용래, 김형주 등 친인척이 1% 내외로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39.03%는 기타소액주주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우키움그룹의 이머니가 관계사인 다우데이타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머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인 동준씨가 최대주주여서 향후 다우데이타와의 합병을 통한 그룹 승계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다우데이터의 지난 5년간 영업실적과 순익 추이.(표=다우데이타 제공)
 
주요제품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금융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금융사업은 58.88%이며 다음으로 시스템 구축이 24.41%,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이 9.01% 등 인력공급과 부가통신업, 건물 관리 등의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기타사업으로는 죽전 디지포트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해 본격적인 연구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시장 흐름에 적합한 아이템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 솔루션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우데이타가 인수한 '스타밴 코리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우데이타는 VAN사인 종합지불 결제서비스 업체 ‘스타밴 코리아’를 인수,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유통업체가 별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스타밴 코리아가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솔루션 공급업체는 VAN이라는 부가서비스를, VAN 업체는 IT 솔루션이라는 부가서비스를 함께 공급할 수 있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데이터의 '스테이하이' 사물인터넷 결재시스템의 원리도.(사진=다우데이타 제공)
 
다음은 다우데이타의 실적추이다.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영업익과 순익은 반대로 하락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말 8647억원에서 2012년 9149억원, 2013년 9742억원으로 상승세에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68억원에서 1028억원, 966억원으로 약 6.07% 감소했다.
 
순익도 2011년 1141억원에서 692억원, 648억원으로 약 6.34%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총판사업을 영위하며 다우기술, 스타밴 등의 우량 자회사를 지배하는 다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다우데이타, 다우기술, 키움증권 등 5개 상장사와 스타밴코리아, 미래테크놀러지 등 비상장사 19개로 이루어진 IT솔루션 및 금융업을 영위하는 중견그룹이다.
 
특히 스타밴코리아와의 합병은 양사의 외형은 그리 크지 않으나 수익성이 매우 높다.
 
이 같은 점은 향후 다우데이타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여 현재 영업부문이 과거와 다른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014년 실적은 IFRS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800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순익은 67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5년 다우데이타의 먹거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물인터넷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최근 들어 다우데이터의 주가도 급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스테이하이'와 애플의 블루투스 비콘과의 기술 차이.
 
이같은 흐름에 다우데이타가 블루투스 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마케팅 신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은 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루투스로 사용자를 인식해 제품 또는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마케팅 서비스로 모바일 SW전문업체 이케이웍스가 개발하고, 영업과 마케팅은 다우데이타가 맡는 형식이다.
 
스테이하이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디지털 전단지와 같은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 가맹점은 블루투스 디텍터를 설치해, 상점의 25~50m 근처에 있는 스테이하이 서비스 사용자를 인식하고 제품이나 이벤트 정보를 전달한다.
 
다만 이 정보는 스테이하이 앱을 미리 내려 받은 사용자에게만 전달된다.
 
다우데이타는 스테이하이가 미리 입력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중앙에서 정보 전달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로 꼽았다.
 
예를 들어 보면 상점들이 제품이나 판매 정보를 위해 무작위적으로 뿌리는 전단지는 비용대비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특히 전단지가 목표 고객 1인당 70원 가량이 소요됐다면, 스테이하이는 그 비용을 20원 이하로 낮출 수 있고, 더 정확한 목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우데이타의 최근 주가 추이.(자료=이토마토)
 
이와 비슷한 경쟁제품 중에 애플의 아이비콘의 경우 사용자가 정보를 받았는지 여부를 구분할 수 없어 반복해서 스팸정보를 보낼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반면, 스테이하이는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우데이타는 전체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에 최고 영업이익과 순익을 달성하고 주가가 많이 상승했던 이후 그이후 조정이 오긴 했지만 다시 주가 상승 국면에 있다.
 
재무상황도 건실하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자본이 1조2441억원에 달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감안한다면 다우데이타는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온라인결제 중계업인 스타밴코리아의 합병이후 모멘텀 효과가 아직 기대된다 .
 
현주가는 다소 저평가된 상태라 볼 수 있다.
 
자료=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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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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