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협상이 끝난 뒤인 내년 말에나 총선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사마라스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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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내년 말이 되면 그리스 정치·경제를 보호할 수 있을 만한 적절한 총선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마라스의 총선 시점 발언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한 2차 투표를 이틀 앞두고 나온 것이다.
지난주에 열린 1차 투표에서는 찬성표가 기준수인 200표를 넘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그리스는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의회에서 뽑는다. 후보는 정부 여당이 내놓은 스타브로스 디마스 전 외무장관이다.
이틀 뒤에 실시되는 2차 투표도 무산되면 3차 투표가 단행되는 데, 여기서 180표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의회는 해체되고 내년 2월에 조기 총선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