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내년 서울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22일 ‘2015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서울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상했다. 올해 3%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구원 측은 “엔화 약세로 수출경쟁력이 하락하고 유럽과 아시아 경제 부진 등 대외 위험 요인은 있지만 대미 수출 증가세 지속과 정부 경기부양책 등으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경제 성장률은 서울보다 0.6%포이트 높은 3.8%로 전망됐다. 연구원 측은 “서울 경제구조는 민간소비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심리 부진으로 전국 성장률보다 서울 성장률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서울 2%, 전국 2.3%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올해는 평균 물가 상승률이 1.3%에 그친 저물가 현상이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내수의 완만한 성장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와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문가 상승률이 2%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실업률은 올해 4.6%보다 0.3%포인트 낮은 4.3%로 전망했다. 연구원 측은 “지난 10울부터 청년층 취업 증감률이 플러스로 반전했고 하반기 공채와 고령층 취업률 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지원과 협동조합 육성 ▲영세 제조업·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내실화 ▲창조산업·R&D 지원 사업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조언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인기 성탄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