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 43곳이 선정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3곳이 새로 지정된 반면, 순천향대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등 기존 3곳은 배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2일 오는 2015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으로 43개 종합병원을 지정,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기관은 경기서북부권의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경남권의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다.
반면에 순천향대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등 서울권 3개 병원이 탈락해 2012년보다 1곳이 줄어든 43곳이 운영된다.
2012년에는 상급종합병원 44곳이 지정됐으나 춘천성심병원이 2013년 1월 지정서를 반납한 이후 43개 기관이 운영됐다.
이번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수(상급종합병원의 지정개수 결정기준)는 4만4637개로 2011년(4만3174개) 대비 3.5% 증가했으나, 신규 지정된 병원의 병상 규모가 커서 2012년보다 1개 기관이 적게 지정됐다.
서울권역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우선 배분방법 등으로 인해 타 권역의 일부 병원들 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3개 병원이 지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 평가는 중증질환자 위주의 전문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 입원환자 진료비율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경증·만성질환 외래진료를 억제하도록 경증·만성질환 외래환자 구성비율기준을 신설했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지정기관 여부, 의료법의 중환자실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해 진료의 공익기능도 제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도권 쏠림 억제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정기준 및 진료권역별 소요병상 배분방안과 함께 교육기능 등 상대평가 항목과 평가항목별 등급구간 및 배점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재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질환 또는 진료지표 등을 평가기준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불필요한 병상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부터 병상 증설시 사전협의제를 실시한다. 이번에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이 병상을 증설할 경우 복지부와 사전 협의해야 하며, 미이행 시 2017년 차기 지정 평가에서 상대평가 점수 최대 2점까지 감점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