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반등한 영향이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7포인트(0.48%) 오른 6576.7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78.80포인트(0.81%) 상승한 9865.76, 프랑스 CAC40 지수는 12.78포인트(0.30%) 뛴 4254.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는 장중 한때 5.5%까지 급등하며 10일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루블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6%나 뛰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 증가를 시사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0.29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인 BG그룹(-1.69%), 토탈(-0.05%) 등 정유주와 앵글로우아메리칸(-1.63%), BHP빌리턴(-0.69%) 등 광산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반면 코메르츠뱅크(1.10%), 스탠다드차타드(1.73%), 바클레이즈(1.11%) 등 은행주들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홀딩스의 주가도 1% 넘게 뛰었다. 자궁암 치료제 판매 승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보험사 델타로이드는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