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해 6.5원 오른 1102.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엔화약세와 당국 개입 경계감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로 재진입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엔화약세가 이어지고 원-엔 환율 하락에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됐다. 여기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엔화 탈 동조화에 따라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좁은 레인지 움직임을 보였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승폭이 제한되며 1090원 중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점심 이후 달러강세에 따른 엔화약세와 정부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영향으로 거래량은 적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워-엔 재정환율 하락에 1090원 중반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1100원선에서 상승은 제한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