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2일 워크아웃 졸업과 관련해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채권액 비중이 각각 42%, 27%, 4%인 산업, 우리, 국민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도 워크아웃 졸업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권단 결의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해외법인 채권을 포함한 기존 채권상환을 2년 간 유예받게 됐다.
채권단은 또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된 주식을 매각·관리하기 위해 주주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현재 보유한 금호타이어의 지분은 42.1%다.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됨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 4곳의 경영정상화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엔 금호산업이 조건부로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2년 12월과 이달 초 채권은행 자율협약에서 벗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