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의선 전구간 개통 '파주서 서울, 양평까지 한 번에'

미 개통 1.9㎞ 완공..환승 없이 중앙선 직결 운행

입력 : 2014-12-24 오전 11:00:00
◇경의선?중앙선 노선도(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는 27일 용산~문산 간 경의선 48.6km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로써 전철을 타고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없이 한번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시간으로는 30분 정도를 단축시킬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경의선 복선 전철 구간 중 미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간 1.9km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개통에 앞서 오후2시 용산역에서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서승환 국토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 및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999년 착공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사업비로 2조4252억원이 투입됐다.
 
2009년 7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문산, 2012년 12월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 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최종 구간인 용산~공덕구간이 개통된다.
 
중간역인 효창역은 현재 마무리 건축공사 중으로 내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의선을 용산역에서 중앙선과 직결시켜 운행함으로써 파주(문산)에서 용산을 거쳐 양평(용문)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따. 이에 따라 동~서간 이동시간이 3시간5분에서 2시간35분으로 단축되고, 경의선 열차운행 횟수도 164회에서 176회로 증가하게 됐다.
 
또한 용산역에서 기존철도 환승 및 호남고속철도 이용이 편리해지며, 12개역에서 서울지하철1~7호선, 공항철도, 경춘선 등 10개 노선의 환승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의선은 통일 한반도 시대 남북철도, 중국횡단철도 및 몽골횡단철도와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상징성이 큰 노선이다”며 “경의선복선화 완성과 간선축인 중앙선과의 직결운행은 우리나라를 동북아 교통·물류 강국으로 부상시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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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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