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HMC투자증권은 26일
LIG손해보험(002550)에 대해 KB금융으로 편입되면 RBC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하향을 반영해 목표가는 2만9000원으로 내려 제시했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역시 유지했다.
금융위는 지난 24일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KB금융의 편입 이후 자사주를 매각하게 된다면, LIG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은 현재 190%에서 212%로 올라갈 것"이라며 "향후 KB금융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유상증자를 한다면 RBC비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IG손보의 RBC비율이 상위 4대사 중 최저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만한 재료"라고 평가했다.
다만, LIG손보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당장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목표가는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LIG손보는 4분기에 104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내년 중 미국법인 관련 손해액은 점차 줄어들겠지만 추이 확인도 필요하다"며 "실적이 가시적으로 개선될 때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