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장단 인사..노병용 대표 롯데월드몰 구원투수 발탁

입력 : 2014-12-26 오후 1:45:3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그룹은 26일 롯데물산 대표에 노병용(사진) 롯데마트 대표를 전격 임명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안전사고 등으로 롯데월드몰에서 끊임 없이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다.
 
롯데가 롯데월드몰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장으로 내세운 구원투수는 롯데마트의 노병용 대표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를 7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유통업계 최장수 CEO로 안정적인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의 노련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 타워 공사도 잡음 없이 마무리 짓는 등 리스크 관리와 조직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노 대표는 오랜 경험과 관리 능력, 원만한 대외관계 등을 바탕으로 롯데월드몰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기존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총괄사장으로 보임해 롯데월드타워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노 대표의 이동과 함께 롯데마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종인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이 임명됐다. 향후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전략과 혁신업무를 담당했으며 올 초부터 중국본부장을 맡으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현장경험도 갖춘것으로 퍙가받고 있다.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하이마트도 한병희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로 교체됐다.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소싱과 영업, 지원분야를 두루 거친 유통 전문가로 지난 3년간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워터파크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 외에 롯데월드 대표에 박동기 롯데하이마트 전무가 기용됐고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와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이번 인사에서 등 총 207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고  신임임원은 87명이 배출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체 인사규모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그동안의 실적과 미래 역할을 반영한 적극적인 발탁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저성장 시대를 맞아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신사업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당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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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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