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02.5원에 출발해 3.9원 내린 109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거래량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일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엔 환율 하락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특히 환율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량도 한산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1100원 아래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환율은 모멘텀 부재 속 실수급 위주의 거래를 보이다 소폭 하락한 후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 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실수급 위주의 거래가 전망된다"며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090원 중반대는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