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상하이 메탈마켓(SMM)에 따르면 사우디 재무부 경제보좌관을 지냈던 존 스파키아나키스는 전날 공개된 2015년 예산안을 토대로 사우디 정부가 유가 80달러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 등 다른 산유국들이 예상한 60달러는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사우디 정부가 그만큼 다른 나라들보다 원유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존 스파키아나키스 "다른 산유국들은 모두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유가를 60달러 선으로 책정했다"며 "이와 달리 사우디는 유가를 80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세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 전망치를 높게 잡았지만, 정부 수입은 올해 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정부 수입이 7150억리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1조460억리얄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