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새해를 맞는 이번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연말 산타랠리 지속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38번째, 52번째 신고가를 기록, 산타랠리를 만끽했다. 중소형주들의 상승 랠리 흐름도 강력했다. 지난주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장중 1217.0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데다 미국 경제의 주축인 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의 성탄절 연휴 매출이 3년 만에 최고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찰룹니크 누빈자산운용 주식 책임자는 "연휴 매출은 매우 양호했다"며 "뉴욕 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연말을 마무리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 1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나스닥 지수의 5000선 돌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지수는 200포인트 가량만 더 오르면 15년 만에 처음으로 5000선 고지를 밟게 된다.
제프리 소트 레이몬드제임스 스트래지스트는 "나스닥 지수가 5000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며 "증시는 현재 8~10%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장기 강세장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최근 연말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2월 미국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93.1로 직전월의 88.7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2일 발표되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12월 제조업 지수는 직전월의 58.7에서 57.6으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SBC와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