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제유가의 반등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6~17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은 연준이 '상당 기간'이라는 초저금리 유지를 뜻하는 문구를 수정할 지 여부다.
11월 고용 지표가 눈에 띠는 호조를 나타낸 후 연준 인사들은 이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온 바 있다.
특히 앞서 스탠리 피셔 여준 부의장은 "몇 달 전보다 이 표현을 제거하는데 더 가까워졌음이 더 명백하다"고 밝힌 바 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장도 이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의 반등 여부 역시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한 여파에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57.8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8달러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유가 급락과 함께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실제로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의 주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각각 2.91%, 2.41%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 S&P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5% 하락,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는 미국 11월 산업생산,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 소비자물가 등이 있다.
이 밖에 19일에 열릴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 역시 눈여겨 봐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BOJ가 통화완화를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난 10월 BOJ가 서프라이즈 양적완화를 발표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어떤 얘기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