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강한 야당'을 내걸고 내년 2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한 야당'에 대해 "정부여당에 맞서 싸울 때는 치열하게 싸우고, 타협할 때는 감동적인 양보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야당, 존재만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은 지금 특정 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독점과 분열로 패배할 것인가, 통합과 단결로 승리할 것인가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 박지원은 분열과 침체의 늪에 빠진 당을 살리는 '통합대표'가 되겠다"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계파독점을 깨고, 탕평인사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약 사항으로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할당제', '청년의무공천체'.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비례대표 예비후보등록제' 등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