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내년 주택 시장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최근 주택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본격적인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주택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015년 신규 주택 판매가 올해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MBA는 신규 주택 판매 뿐 아니라 기존주택 판매 역시 5%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5년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내집마련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형성되면서 주택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이 밀레니얼 세대들은 주택 구매보다는 월세를 지불하는 렌트나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CNN머니는 최근 미국의 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반면 30년만기 모기지 금리가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주택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초반 4.53% 수준을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는 지금 3.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모기지 금리는 점차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5% 아래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구매에 적당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1년 미국 30년 모기지 금리 추이(자료=Ycharts)
케이스 굼핀거 HSH닷컴 모기지 정보 제공자는 "내년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 미루어 봤을 때 주택을 사기에 적정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CNN머니는 최근 공급 물량이 늘어나 이 세대들의 선택폭이 더 넓어진 것 역시 시장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주택 건설 업자인 D.R호튼, LGI홈스, KB홈스 등은 최근 첫 주택을 구매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12만달러~15만달러 수준의 새로운 주택들을 짓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미 주택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벌슨 네이션와이드 보험 선임 전략가 역시 "2015년 주택 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주택 구매를 고려하면서 주택 시장개선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