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배당락일 수급 악재에 192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론상 배당락일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0포인트(1.04%) 떨어진 1927.86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조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177억원, 1664억원을 동반 매도하며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 보험, 철강금속, 음식료, 운송장비, 증권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에 그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연말 배당 이슈로 유입됐던 매수세가 배당락 이후 일정부분 매물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통상 연초에는 배당락 이후 자금 유출이 나타난다"며 "여기에다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자금 유입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4.05포인트(0.76%) 상승한 539.2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90원(0.08%) 떨어진 10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