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그리스 선박 '노먼애틀랜틱호' 화재 사고 희생자가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화재가 난 노먼애틀랜틱호에서의 승객 구조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앞서 승무원 56명을 포함한 427명이 구조되고 사망자 8명이 확인된 가운데, 알바니아 블로라 해안에서 3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하지만 현재 탑승 인원이 불명확한 만큼 희생자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치오 루피 이탈리아 교통장관은 "탑승자 명단이 당초 468명으로 보고된 이후 478명으로 늘어났다"며 "구조된 사람 중에 탑승자 명단에 없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탑승 인원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아르길리오 지아코마치 노먼애틀랜틱호 선장은 승객들의 구조 작업을 마무리한 뒤 4명의 해군과 함께 선박을 예인선에 연결하는 작업을 마치고 맨 마지막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이 종료됐다"며 "곧 집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