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5.9% 인하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낮춘다고 밝혔다.
요금 조정은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와 스팟(Spot) 계약 가격이 하락해 가스 원료비가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상 유가지표가 현물 유가보다 3~5개월 후행하는 시차가 존재해 유가하락이 도입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월 요금인하 요인은 도입원료비 인하 외에 올해 발생한 약 1400억원의 미수금 정산분을 고려해 5.3% 수준이었다"며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수금은 반영하지 않고 도입원료비 인하요인만 반영해 요금인하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따라 요금은 1.2771원/메가줄(MJ)이 낮아져 평균 도시가스요금은 20.4706원/MJ로 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 서울시 기준 주택용은 20.9282원/MJ, 업무 난방용은 21.5662원/MJ, 산업용은 19.7942원/MJ로 바뀐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상대가격도 하락해 LNG의 연료 경쟁력이 일정 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내역(서울시 기준, VAT 별도)(자료=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