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필수접종 포함..GSK·사노피·MSD '수혜'

예산 250억 투입..하브릭스, 아박심, 박타 백신 3파전

입력 : 2014-12-30 오후 3:49:02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내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A형간염이 포함되면서 관련 백신을 보유한 제약사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5월부터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항목에 'A형간염'이 추가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출처=각사)
재원은 국비(125억원)와 지방비(125억원)에서 1:1로 부담하며, 총 사업비는 약 25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와 확보물량은 접종률 95%로 잡았을 때 100만건을 기준으로 정했다.
 
정부의 국가예방접종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대상으로 꼽히는 업체는 GSK, 사노피파스퇴르, MSD다.
 
현재 국내에서 A형간염 백신으로 시판승인을 받은 제품은 GSK '하브릭스', 사노피파스퇴르 '아박심', MSD '박타', 베르나바이오텍 '이팍살'이다.
 
이중 베르나바이오텍의 이팍살은 올해 10월에 자진 리콜한 뒤 더이상 국내 유통되지 않고 있다. 결국, 국가 A형간염 백신 사업은 하브릭스, 아박심, 박타 3파전으로 압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1년 동안 필요한 양을 한 업체가 전부 공급할 능력이 되지 못한다"며 "3개 업체가 나눠서 공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매업체와 조달계약을 하되 늘어나는 백신 수급량 조절은 제약사의 한국 지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 수급상황과 소요파악을 마친 뒤 1~2월 정도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할 예정이다. 다만 조달계약은 보건소에서 사용될 물량만 포함되며, 전체 물량에 13% 정도다. 일반 병의원에서는 자율적으로 백신을 구매한 뒤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MS에 따르면 2013년 국내 A형간염 백신 시장은 200억원을 나타냈다. GSK 하브릭스가 85억원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고, 베르나바이오텍 이팍살이 75억원, 사노피파스퇴르 아박심이 35억원, MSD 박타가 6억원 순이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원석 기자
최원석기자의 다른 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