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의 정국불안과 저유가가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86.51포인트(1.3%) 내린 6547.0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2.39포인트(1.68%) 하락한 4245.54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 121.58포인트(1.22%) 내린 9805.55에 마감했다.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연간 상승률은 2.65%에 불과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한 한해를 보낸 셈이다.
그리스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날(-3.9%) 보다는 낙폭을 줄이며 0.45% 하락했다. 그리스는 지난 29일 치뤄진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조기총선을 실시하게 됐다.
종목별로는 영국의 의류업체 넥스트가 특별 배당금 지급 소식에 3.9% 상승했다.
반면 유가가 장중 5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주가 하락했다. 심해유전 개발업체 서브씨와 쓰드릴이 4% 내외 하락세를 보였고, 갈프에너지아도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