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K-water사장(사진제공=K-water)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2014년에 우리는 '하면된다', '우리나라 물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 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한해였고 자신감도 얻었다. 2015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지라도 연초부터 과감한 실현과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100년 K-water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전사적으로 역량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우선 통합물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것을 공개했다.
섬진강수계 시범사업을 연내 실시해 그 효과를 타수계에 확산하고,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지자체 노후저수지 정비사업 등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 국회 등과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통합물관리를 정책화 할 뜻을 밝혔다.
최 사장은 "모든 기술은 체계화하고 물 정보는 통합해 관리하며 정확하고 유용한 물 정보를 수요자가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국내외 모든 물 정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Smart Water City(SWC)의 표준 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물 공급의 전국적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파주시 전역에 SWC를 확대 도입해 건강한 물 공급 사업의 브랜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K-water의 새로운 성장 동력 장착을 위해 수변사업과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뜻도 밝혔다.
최 사장은 "시화나래를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실행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지하며, 국제테마파크는 1분기 중 사업자 선정을 구체화하고,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본격적 사업 착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사업은 전사적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기존사업은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국제기관과의 유대 강화, 국내외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사업의 다각화를 유도하고,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해 성장 속에서도 내실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사장은 북한과의 실제 사업을 착수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도 세웠다. 통일준비위원회, 국토부 등 정부부처 및 북한관련 전문가나 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북한 수자원 조사연구 및 러시아 등과의 국제협력 강화하는 등 대북 정책 수립과 사업기반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신년사 마지막에서 최 사장은 “모든 경영진과 부서장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해주고, 직원은 스스로가 K-water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